[오이타 벳푸] 지옥온천 현지 맛집 히카리 식당! 벳푸냉면 존맛탱!

여자 친구와 집 근처 마트에서 도시락을 보다가 김치가 들어간 냉면이 있길래 보니 이름이 벳푸 냉면인걸 보고는 일본에서 김치가 들어간 냉면!?!? 해서 정말 생뚱맞은 이유로 여자 친구와 1박 2일로 벳푸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일 큰 목적은 벳푸라면을 현지에서 먹고 오는 것과 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현에 있는 도시이다 보니 온천도 즐기고 왔습니다.

벳푸에는 지옥온천이라는 관광명소가 있는데 실제로 탕에 들어갈수 있는 온천이 아니고 관광지 에요. 오늘 포스팅할 히카리 식당은 지옥온천에서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현지 느낌의 식당을 찾고 계신다면 꼭! 꼭! 가보셔야 할 식당입니다.

어디서나 볼수있는 식당이나 깔끔한 인테리어 대신에 여행에서는 조금은 불편하고 좁더라도 현지의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식당을 좋아하다 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어요 ㅎㅎ

식당 안은 정말 좁습니다. 좁지만 테이블도 많이 없고 테이블마다 손님이 있어서 내관은 촬영할수 없었지만 일본 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 같았어요. 인테리어도 현지 느낌이 물씬 느껴져서 최고!

벳푸 하면 온천이고 벳푸의 먹을 것 하면 토리텐(닭고기 튀김)입니다! 저는 벳푸 어딜 가도 토리텐을 팔고 있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유명해서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 거였어요. 일본의 카라아게(이것도 닭고기 튀김) 은 닭다리살을 이용하고 굉장히 짜고 맛이 강해서 저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토리텐은 닭가슴살이라 담백하고 간이 심심해서 간장에 찍어먹는 음식이라서 저는 이쪽이 훨씬 맛있더라고요!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 토리텐이에요. 카라아게와는 전혀 다른 음식입니다. 저는 이쪽이 훨씬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또 먹고 싶다.

바로 튀겨서 굉장히 뜨거우니 뜨거운 거 잘 못 드시는 분은 조금 식은 뒤 드세요.

성격 급한 저는 일단 입에 넣고 아뜨아뜨 하는 스타일에다가 은근히 즐겨서 바로 입ㄱㄱㄱ

닭가슴살로 만든 튀김인데 전혀 뻑뻑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보통 닭도리탕 같은 경우에는 습기가 다 없어져서 뻑뻑하게 되기 마련인데 토리텐은 촉촉하니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 진짜.

같이 나온 야채와 함께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도 추가! 전 이렇게 같이 먹는 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맥주를 같이 못 먹은 게 한... 

그리고 등장한 벳푸 냉면입니다! 양도 어마 무시하게 많아요. 제 여자 친구도 잘 먹는 편인데 남기더라고요. 보통 남기는 건 제가 먹는데 배불러서 못 먹어줄 정도로 양이 많았어요. 

벳푸의 명물 토리텐과 벳푸 냉면 세트입니다 ㅎㅎ 정말 잘 어울리는 세트예요.

차슈도 들어있고 김치가 들어가는데 일본 마트에서 파는 그런 생김치가 아니고 익은 김치가 올라가서 한국인들이 먹기에도 아주 좋은 맛이에요! 진짜 존맛탱

우리나라 잔치국수 고명과 비슷하지만 맛은 노노노 육수는 가츠오 부시 국물에 고명은 계란과 김치 차슈! 다른 곳은 오이타 명물은 카보스(레몬 비스므리한 신 과일)도 넣어주는 곳이 있는데 저는 없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면은 메밀면이에요. 한국 냉면처럼 쫄깃쫄깃함은 부족하지만 차가운 메밀면이어서 어느 정도 쫄깃함은 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가게 입구에 붙어있는 메뉴판이에요. 저희는 처음부터 벳푸 냉면을 먹기 위해 온 거였지만 관광객이 없는 요즘은 현지인들이 많은지라 현지인들은 카레를 많이 드시더라고요.

저는 이 가게 가기 위해서라도 벳푸 한번 더 놀러 갈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가게 입구예요. 날씨가 굉장히 더웠지만 여기까지 찾아본 보람이 있을 정도로 너무나 만족한 식당이었습니다. 다음에 벳푸 지옥온천에 오게 된다면 다시 꼭 오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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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tFCNVby4BAHPtVFv8

히카리 식당 · 〒874-0845 Oita, Beppu, 北中2

별점 4.2개의 100개가 넘는 후기! 정말 만족했습니당